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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겨울 모기 박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가 한파로 잔뜩 움츠려 있는 모기들의 박멸에 나섰다.


구로구는 20일 “여름철 모기 숫자를 줄이기 위해 3월까지 겨울 방제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 숨죽이고 있는 모기를 부지런히 잡아 그 숫자를 대폭 줄이겠다는 의도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월동모기가 서식하는 온도 높은 공공시설, 아파트, 대형건물 등의 지하실이나 보일러 주변, 정화조, 하수구와 가축사육시설 등에 집중적인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내 숙박시설, 식품접객업소, 병원 등 842개 건물은 소독의무 대상시설로 지정해 꾸준한 방역활동도 벌인다.

정화조 환기구가 옥외에 설치된 건물에 대해서는 모기출입방지팬을 설치하며 모기를 유도해 잡는 유문등 설치작업도 벌이고 있다. 유문등은 2주에 한 번씩 수거 및 분석 작업을 펼친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만든 ‘모기 숫자 자동측정시스템’을 이용해 모기의 서식 자료에 대한 데이터 구축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5대의 ‘모기 숫자 자동측정시스템’을 모기 발생이 잦은 곳에 설치했으며 올해 15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모기 숫자 자동측정시스템’은 모기를 유인해 포집하는 장치의 입구에 적외선 감지센서를 부착해 포집기 안으로 모기가 들어올 때마다 숫자가 세어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포집기 안에는 무선 송신장치도 부착돼 발생 모기의 숫자가 자동적으로 방역본부로 전달되게 된다.


주민들에게는 홍보활동을 전개해 주변에 모기의 유충이 서식할 만한 공간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방제요청을 당부했다.


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하절기 동안 외부에서 서식했던 모기가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건물 내로 들어와 겨울을 난다”면서 “건물 내부 등 일정한 공간만 방제활동을 하면 돼 여름철 보다 훨씬 작업도 수월하고 그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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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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