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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펀드 수익 성적표 '쑥쑥'

-1개월 수익률 6~8%대로 코스피200지수 상승률 웃돌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이 되살아나고 있다. 가치주펀드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저평가 받고 있거나 성장잠재력이 큰 종목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 우리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에 밀렸지만 최근 성장형펀드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수익률이 최상위로 올라섰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펀드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1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KOSPI200 지수가 같은 기간 1.8%의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앞서는 수치이며 일반주식형 펀드들 중 최상위인 1%에 속하는 성적이다.

이 펀드는 보유 주식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최근 우리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서도 수익률 최상위 그룹에 올라섰다. 주식별로 살펴보면 펀드 내 6%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KT는 최근 한 달 동안 3만8000원대에서 4만6000원대로 급등했고 5%를 넘게 차지하고 있던 한국전력도 3만1000원대에서 3만8000원으로 급등했다. KT나 한국전력은 상승장에서 소외된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힌다.


또 다른 가치주펀드인 푸르덴셜Value포커스증권투자신탁 1(주식)B 펀드 역시 최근 한 달 수익률이 7.34%를 기록했다. KT나 KT&G 등 가치주를 편입하고 있는 이 펀드 역시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가치주펀드 중 하나다. 다른 가치주펀드인 유진자산운용의 유진TRUEVALUE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 역시 6.68%의 한 달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가치주펀드들은 작년 우리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평균 수익률을 소폭 상회하거나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형주나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보여준 수익에 비해 미치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 일시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낳을 수는 있으나 결국에는 확실하게 보상받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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