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라 관련 제품가격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라면은 조금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가격을 인상했으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도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어 주로 소비하는 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아 인상이 불가피하고 밀가루 가격을 올리면서 식품업체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제조업체 설명대로라면 반대로 밀가루 가격의 하락만큼 제품가격을 하락해야 하는데 하락에는 아랑곳 않고 높은 가격을 선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가루 20kg 가격이 2만원을 기록했는데, 세 차례 인하해 1만5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30% 하락했으면 제품가격도 하락해야하는데 제조업체들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업체들이 악용해 가격을 올릴 때는 밀가루 가격 인상핑계를 대로 자기모순적인 행태와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경영습관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관계당국은 경영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주길 바라며 설 대목을 앞두고 서민의 설 체감경기 안정화에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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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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