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부담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강보합선 박스권 등락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초부터 10년물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시장에서도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가격부담에 따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분위기는 일단 좋다는 반응이다. 다만 강세타진 속에서도 박스권 장세를 돌파할 모멘텀이 약해 최근 등락장의 연속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8-5가 전일대비 2bp 하락한 5.37%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3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2bp 내려 4.82%에 제시되고 있는 중이다. 통안2년물도 매도호가는 1bp 떨어져 4.24%를, 매수호가는 보합인 4.2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9-4는 아직 호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09.45로 거래중이다. 저평은 21틱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9.44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711계약 순매수중이다. 외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3만4385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선물사에 따르면 외인의 누적순매수 규모가 전일기준 5만9838계약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이 448계약을 은행이 25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리상승에 따른 반발매수와 장초반부터 전일에 이어 10년물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며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강세분위기를 이끌고 있으나 가격부담에 따른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주가강세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약화된 가운데 약간의 반등이 지속될 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채권딜러 또한 “시작부터 국고10년물 매수가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의 전일 10년물 응찰률이 사상 최고였는데 이를 기반으로 매수세가 탄탄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장 막판 헤지물량과 손절매 등으로 하락했던 국채선물이 외인 매수와 더불어 10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장기투자기관의 장기물매수가 확인됐다”며 “커브 플래트닝 기대로 장초반부터 10년물 매수가 이뤄지면서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채권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어제처럼 위아래 일정구간에서 등락을 번복하는 박스권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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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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