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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보금자리론이 주담대출 보다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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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장기 고정금리 담보대출 확충에 총력
주택연금 저변 넓혀 노후안정망 구축
어려운 서민들의 평생 금융친구 될것


대담=조영훈 금융부장 겸 부국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보금자리론의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증가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등 변동금리 쏠림의 고질병에 시달리는 주택대출 시장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통해 국내 주택대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올해 업무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시장안정을 도모한다는 포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올해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지론 공급 8조원, 주택연금 공급 2500건 등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내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보금자리론은 금융권에서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운 서민들의 평생금융친구가 돼야 한다'는 신조를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고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 임 사장의 경영비결과 인생철학을 들어봤다.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모기지론 보금자리론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전년 동기(4조 2436억원) 대비 40% 증가한 5조9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중에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3차례에 걸쳐 1.5%포인트 인하한 후 지금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은 CD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D 금리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안정적인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비해 유리해진건가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는 장기간 금리가 고정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금융회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변동금리형 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 관행이나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변동금리 보다 높다는 원칙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6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평균 연 5.92%였고 현재 조금 더 인상됐다. 이는 공사의 온라인상품인 e-모기지론 금리 5.90%보다도 높다.


-시중은행의 CD 금리가 계속 오르면 보금자리론은 어떤 영향을 받는가


▲현재 장기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은행권 변동금리형 상품의 금리보다 싼 '금리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CD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금리 경쟁력에서 보금자리론이 좋다. 공사는 앞으로도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금자리론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30년 만기 상품의 경우도 시중 변동금리 상품과의 금리 차이가 최소 0.2%포인트에서 최대 0.4%포인트 밖에 안 나 보금자리론의 금리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최근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었지만 잔액 기준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여전히 '변동금리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대출 비중은 현재 92.4% 정도다. 은행은 단기자금조달 특성상 차입자가 금리변동위험을 부담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 수요자의 입장에서도 당장의 편리성 때문에 변동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변동금리 편중현상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서민층의 이자부담 증가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심각한 시장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고객들은 항상 금리리스크에 노출돼 최악의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항상 시장금리의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금리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조달코스트를 낮출 수 있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에 협조할 생각이다. 준비는 지난해 가을부터 해왔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출자들은 고정금리형 대출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 이상 높지 않으면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대출 수요자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보금자리론의 상대적 강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시장에서 금리 수준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것이 억제효과로 이어지는 건 아닌가


▲아니다. 지금이 우리나라 주택금융을 바로잡는 절호의 찬스다. 변동금리를 취급하던 게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으로 이어지면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즉 금리를 인하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올해 보금자리론 공급목표를 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올해도 시장 여건의 큰 변화가 없는 한 보금자리론 공급은 당분간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상당히 도전적으로 공급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목표는 5조원이었으나 올해에는 내부적으로는 목표금액을 8조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해 전사적으로 보금자리론 공급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청년인턴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는데 그 취지는


▲청년인턴 20명 전원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하기로 한 것은 청년인턴 제도가 단기간의 일자리창출에 그치고 않고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용단이다. 당초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면 근무성적에 따라 12∼16명 정도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었고,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인력감축 등으로 신규채용이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인턴사원들의 근무실적이 우수한 데다 당초 인턴을 선발할 때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심사 등 정규직과 동일한 채용절차를 거친 점, 지난해 4월 입사 이후 한명의 중도퇴직자도 없이 성실히 업무에 임해온 점 등을 고려해 전원 정규직 채용을 결정했다.


-올해 주택연금 성장율은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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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연금은 대출한도 확대(3억→5억), 초기비용 경감(농어촌특별세 면제), 수시인출비율 확대(30%→50%), 가입연령 인하(65→60세) 등 수요자 중심의 제도 개선에 힘입어 신규 가입건수가 전년(695건) 대비 62%(1124건)나 증가했다. 주택연금이 우리 사회 노후안전망의 한축으로서 확고히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제도 도입 초기의 실적임을 감안하면 순항을 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좋다. 올해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발판삼아 주택연금 상품의 획기적인 저변확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정리=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사진=이재문 기자 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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