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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1300억원 규모 풍력발전 사업 진출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와 MOU 체결
2011년까지 2MW·1.5MW급 140대
4분기부터 터키·네덜란드·이라크에 순차 공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그룹이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대 공급 계약, 12월 5000억원 규모의 동유럽 풍력발전단지 사업진출에 이어 세 번째로 거둔 성과다.


STX의 풍력발전업체인 STX윈드파워는 최근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메인윈드(Main Wind)와 총 50MW급 풍력발전설비의 턴키베이스 공급 및 유지보수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TX윈드파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4·4분기부터 내년말까지 터키, 네덜란드 및 이라크에 2MW급 풍력발전설비 25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1차로 이라크에 공급될 총 12MW의 풍력발전기는 쿠르드 자치정부에서 시행하는 풍력발전 시범사업으로 이라크 지역내 최초로 설치, 운전될 풍력발전설비이다. STX윈드파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의 현장 실사를 실시하고, 최근 풍향 실측 조사도 완료했다.


STX는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형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해외 풍력발전 사업 협약을 맺었다”면서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그룹내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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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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