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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안 팔린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금연보조제 시장이 해마다 축소되고 있다. 흡연인구 감소가 주원인이지만, 흡연자들 사이에 신개념 금연보조제들의 특징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업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서 팔린 금연보조제는 총 106억 원 어치로 전년에 비해 4.5% 정도 줄었다. 2005년엔 1년 시장규모가 228억 원 수준에 달했으나 이듬해 187억 원, 151억 원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2008년엔 153억 원의 정체상태를 보였다.

과거 이 시장엔 니코틴이 함유된 껌이나 사탕 등 단순 금연보조제가 주를 이뤘다. 한독약품의 니코스탑 트로키,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2006년 들어 니코틴을 피부로 넣어주는 '패치형', 금연욕구를 억제하는 '정신과 약물' 등이 출시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녹십자 니코패치, 한독약품 니코스탑 패치, 화이자의 챔픽스, 한미약품 니코피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제품은 다양해졌지만 시장이 커지지 않는 것은 흡연율 감소 때문이다. 2005년 27.2%던 성인 흡연율은 2006년 22.9%, 2007년 23.0%로 감소세다. 2008년 상반기엔 21.9%까지 떨어졌다. 금연보조제 시장 변동 추이와 일치한다.


또 다른 요인은 새로운 금연보조제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라고 업체들은 말한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수한 제품이 많이 출시됐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보조제는 별 도움 안된다'는 생각이 팽배해 판매가 부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연보조제 중에선 챔픽스가 시장점유율 3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니코스탑(22.9%), 니코레트(21.2%), 니코티넬(19.2%), 니코패치(2.99%), 니코맨(1.46%), 니코피온(0.92%) 등 순으로 잘 팔린다. 연초와 연말에 가장 많이 팔리고 3월부터 9월 사이 매출이 부진한 특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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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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