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사업 참여

1단계 지분 3.75% 인수, 최종 15% 인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는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로이힐(Roy Hill) 광산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 광산을 소유한 로이힐홀딩스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프로젝트의 최종타당성 검토 및 항만준설 비용을 지원하면서 3.75% 지분을 확보하는 권리를 획득하고, 최종 타당성 검사를 거쳐 사업성이 확보되면 최종 15%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4년부터 연간 1000만t 이상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돼 철광석 원료 자급률이 현재 12.4%에서 3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코 건설이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도 얻게 됐다.

로이힐홀딩스는 철광석 매장량이 24억t에 달하는 대규모 로이힐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연간 철광석 5500만t을 생산 할 계획이다.

로이힐홀딩스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호주 내 진행 중인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 중 매장량, 생산규모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포스코는 호주의 포스맥(POSMAC), 잭 힐스(Jack Hills), 주피터(Jupiter), 브라질의 나미사(NAMISA) 등 철광석 광산은 물론, 호주의 마운트 솔리(Mt. Thorley), 팍스리(Foxleigh), 카보로우 다운스 (Carborough Downs), 인테그라(Integra), 뉴팩(Newpac)을 비롯해 캐나다의 그린힐스(Green Hills), 엘크뷰(Elkview) 등 석탄광산,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미국 마운트 호프(Mt. Hope) 몰리브덴 광산, 남아공 칼라하리 (Kalahari) 망간 광산 등에도 투자하는 등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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