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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수지 404억$ ‘사상최고 흑자’

관세청 ‘2009년 수출입 동향 확정치’ 발표…수출 3635억$, 수입 3231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04억 달러 흑자로 연간단위로 따져 ‘사상 최고’의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무역사상 흑자규모가 가장 컸던 1998년(390억3000만 달러)보다도 14억 달러 가까이 많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3635억3400만 달러, 수입은 323억8500만 달러로 404억4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32억6700만 달러의 적자를 본 2008년보다 수출경기가 풀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경기 침체 속에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9월의 한 자릿수 감소율, 11월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내 우리 제품들의 해외 판매가 활기를 띄었다는 얘기다.



수입은 유가하락, 전반적 수요부진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11월 이후 플러스증가율을 보이면서 외국제품구매가 서서히 늘었다.

하지만 전년도(2008년) 무역금액과 비교했을 땐 수출은 13.9%, 수입은 25.8% 줄었다.


품목별론 수출의 경우 선박·액정디바이스가 해외 판매를 앞서 이끌었다. 특히 선박(3.7%↑)은 2008년의 석유제품을 제치고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액정디바이스(26.5%↑)도 불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유선통신기기(605.1%↑), 금(116.9%↑)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2.7%↓), 무선통신기기(40.3%↓), 석유제품(38.7%↓), 승용차(28.4%↓)는 줄어 대조적이다.


나라별 수출은 중국(5.1%↓)이 전체의 23.9%로 으뜸이었다. 홍콩(0.6%↓)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수입 품목은 기름 값 하락, 내수부진으로 원자재 구매가 크게 줄었고 자본재(15.8%↓), 소비재(19.0%↓)도 마찬가지였다.


원유(40.9%↓), 가스(31.1%↓), 석탄(22.0%↓), 승용차(24.0%↓), 가전제품(21.8%↓), 철강재(41.8%↓), 기계기기(16.0%↓), 소고기(17.0%↓), 돼지고기(18.3%↓) 등이 2008년보다 수입이 줄었다.


한편 지난 12월 한 달간의 수출은 360억1000만 달러(32.8%↑), 수입은 329억2000만 달러(23.9%↑)로 30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앞 달(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증가율을 보이면서 월 단위 수출?수입액이 연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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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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