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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FX]'美 베이지북 효과'에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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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베이지북 발표 결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해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1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504달러로 상승했다. 유럽시장에서 포지션 정리 차원의 유로매수가 우세해지면서 한때 유로·달러는 1.458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에서는 이익 확정 목적의 달러 매도와 그리스 재정불안을 배경으로 한 유로매도가 나타나면서 유로화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채무 탕감을 위해 자산의 대부분을 허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의 베이지북 내용은 호전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심어주며 유로매수를 지지했다. 미 연준은 12개 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연말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상황이 점진적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2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의 경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91.35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91엔대 초반까지 엔화가 대폭 강세를 나타낸 데 대한 반동으로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화 매도가 우세해졌다.


이날은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를 인식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나타났다.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62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의 금융정책위원회(MPC) 위원이 양적완화책 확대에 신중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파운드 매수가 강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 Fed 베이지북의 10개 연은 지역 경제상황 개선 발표에 따른 고수익자산 수요 증가 등으로 유로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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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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