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텔(14일)과 JP모건 체이스(15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는 평을 내린 것.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크래프트 푸즈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과 크레디트 스위스가 머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은 어닝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마켓워치는 '알코아는 잊어라, 인텔과 JP모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 개선이 뚜렷했기 때문에 인텔에 대한 기대감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웨드부시 모건의 마이클 제임스 선임 트레이더는 "인텔과 JP모건의 실적을 앞두고 충분한 매도가 이뤄지면서 매수자들이 반도체와 금융주를 매수하기에 좀더 편안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에 공개된 베이지북은 증시의 상승탄력을 더해주는 호재가 됐다. 베이지북에서 공개된 연준의 판단을 미루어 짐작컨대 일단 오는 27~28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태도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베이지북을 통해 연준은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 활동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연체율이 여전히 증가하는 등 신용시장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임금 상승은 억제돼 있지만 물가 상승 또한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을 통해서는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 정책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북 공개 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졌음을 반영한 셈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우리는 강력한 방식으로 경제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때까지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적완화 정책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게 될 것이므로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