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입찰결과 지난해 4월이래 가장 낮은 입찰율을 보이며 부진한데다 미 연준(Fed)마저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7bp 상승한 3.78%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3.754%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예측한 3.763%보다 낮았다. 프라이머리딜러(PD)들은 53.7%의 응찰률을 나타냈다. PD를 제외한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17.3%를 기록해 지난 2005년 5월이래 가장 많았다. 반면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29%를 기록해 지난 10번의 입찰평균 38.8%를 크게 밑돌았다. bid-to-cover율은 3.00을 보여 지난 10번의 입찰시 보인 평균치 2.67보다 높았다.
익일에는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사전 입찰결과 4.734%의 낙찰금리를 기록했다. 직전 입찰에서는 4.52%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4.483%에 낙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1일 10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TIPS입찰을 시작으로 전일 40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블룸버그 PGCI(Professional Global Confidence Index)는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향후 6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설문은 뉴욕을 비롯해 도쿄, 런던 등에 주재하는 5437명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이 응답했다.
PD들도 미국 채권금리가 2년연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2조달러를 풀어 경기지원에 나설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Fed는 이날 미국경제가 지난달 회복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경제가 부진한 상태에 있는 한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여전히 연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임금과 물가와 관련해서는 보스턴과 미니애폴리스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와 리치몬드 Fed의 리포트에서는 미 경제에 대한 판단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FOMC회의에서 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로에서 0.25%의 사실상 제로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CME그룹의 조사에서는 78.6%의 응답자가 11월에는 25bp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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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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