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태후 최대 낙폭..만기 동시호가 매물부담은 줄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두바이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급락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옵션만기가 하루 앞당겨진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 속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추락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전날에 이어 대규모 차익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옵션만기를 통해 청산을 노리던 물량이 베이시스 하락을 틈타 미리 대규모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만기 때 장중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추가될 수는 있지만 최소한 동시만기에서의 매도 물량 출회 부담은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지수가 상대적으로 빠른 하락을 보이면서 베이시스가 반등할 경우 장중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금일 지수 하락이 이뤄졌기 때문에 만기 이후 시장 방향성은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05포인트(-1.37%) 하락한 21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기준으로 하락률은 4.33% 추락했던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최대였다.
전일 대비 1.30포인트 빠진 221.45로 거래를 시작했던 지수선물은 장중 변변한 반등도 못해보고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고가(221.65)는 개장 20여분만에 확인됐고 저가(219.10)는오후 2시48분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4155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4계약, 2035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전날과 비슷한 17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의 순매도 물량도 각각 1409억원, 347억원으로 전날과 큰 차이가 없었다.
거래량은 35만1550계약으로 비교적 활발했고 미결제약정은 692계약 증가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20포인트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 더욱 악화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0.53포인트, 괴리율은 -0.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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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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