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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중간점검]'별따' 성공이 방송계에 던진 의미는?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이하 '별따')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일 11%(AGB닐슨리서치 조사)로 시작한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5일 11.3%, 11일 12.9%로 꾸준히 올라, 12일 방송분은 13.1%를 기록했다. 100억원이 투입된 대하사극 '제중원'의 14.8%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시청률이다.

상황이 이쯤되자 '제중원'에만 관심을 보이던 SBS도 어느새 '별따' 홍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랴부랴 현장공개를 계획하는 등 '미운 오리새끼'의 생환을 축하하는 분위기다.


사실 타방송사들이 저녁 종합뉴스를 방영하는 오후 9시 시간대에 SBS가 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MBC '선덕여왕'에 밀려 꺼내든 '고육지책 카드'였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첫 편성된 SBS '천사의 유혹'이 한때 KBS '9시뉴스' 시청률을 앞서는 등 선전하자 '별따'도 자연스럽게 이 시간대에 편성됐던 것.

당시 '별따'는 막장 드라마라는 오점을 남긴 '천사의 유혹'과는 달리 선하고 착한 드라마여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이다. 최근 시청률 추이로 볼 때 '별따'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SBS 드라마국에 또 다른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다.


결과적으로 '착한 드라마'지만 좋은 연기자들이 열연하고, 스토리만 짜임새있게 갖춘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드라마계의 속설을 그대로 반증한 셈이다.


사실 이 드라마의 단독주인공으로 낙점된 최정원의 눈물겨운 투혼은 이미 방송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분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최정원은 선후배들을 아우르고 다독이며 촬영에 임했던 것.


제작사인 신영ENC 김현정 대표는 "이 드라마는 모든 연기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래도 최정원이 가장 힘들 것"이라며 "김지훈 신동욱 등 동료 연기자들도 그의 눈물겨운 투혼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계의 영원한 흥행코드인 '캔디형 여주인공'의 성공스토리도 이 드라마의 성공을 담보하고 있다. 최정원이 연기하는 진빨강은 갑작스럽게 고아가 된 동생 5남매를 당차게 키우며 스스로도 성장하는 '성장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안겨주고 있다.


방송사의 홀대와 불리한 변성에도 꿋꿋이 일어선 '별따'가 과연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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