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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두 편의 영화 '실미도' '왕의 남자'와 유사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봉 19일 만에 전국 440만 관객을 모은 '전우치'는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우치'는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개봉 11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8일 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
'전우치'가 19일 만에 전국 4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실미도'(15일), '왕의 남자'(17일)와 유사한 성적이다.
제작사 측은 ‘전우치’라는 한국고전소설 속 영웅 캐릭터를 활용한 참신하고 재기 발랄한 내용 덕에 ‘온 가족이 함께 할 만한 겨울방학영화’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우치'의 장기 흥행이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는 지방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대 지방 관객의 비율은 1대 4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치'가 최종 흥행 기록이 '실미도' '왕의 남자'와 유사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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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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