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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본사 서울로 다시오나

"8일 전직원 워크숍서 6시간동안 '끝장토론' 후 김 이사장에게 피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거래소(KRX) 서울 임직원 400여명이 부산에 위치한 본사의 서울 이전을 공식 요구했다.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부산 본사의 서울 이전 논의가 수면위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을 시도했지만 좌절됐던 거래소 기업공개(IPO)도 다시 추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11일 한국거래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서 열린 비공개 워크숍에서 서울 전 임직원들은 본사 이전을 포함한 5가지 안건을 김 이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증권사 출신으로 거래소 입성에 성공한 김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거래소의 강력한 개혁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이번 임직원들의 건의가 거래소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서울 임직원들은 이날 워크숍에서 부산에 위치한 본사 기능을 서울로 이전할 것과 거래소의 IPO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 통합·인사원칙 준수·이벤트성 행사 자제 등을 강력 요구했다. 이날 워크숍은 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닥시장본부·시장감시본부 3 본부로 나뉘어 부장·팀장·사원급 별로 토론을 벌였고, 각 본부별로 최종 정리된 의견 중 중요성 등을 고려해 각 본부 및 직급별 대표가 최종 안건을 이사장에게 건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이같은 임직원들의 건의에 대해 "위대한 도전을 위해 나아가자"며 "거래소의 중흥을 위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거래소 개혁 추진단'을 설치해 간부직 비율 축소를 중심으로 한 10% 임직원 감축 및 임원 연봉 최대 58% 삭감 등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007년 4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2006년 상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관사 선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IPO 추진에 나섰지만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우리사주 비율 등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좌절된 바 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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