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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이사장 "글로벌거래소 면모 강화할 것"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은 4일 오전 개장식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 글로벌거래소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화된 시장관리체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시장의 면모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가경제의 핵심 인프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화선도 경영혁신과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시장참가자와 사회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신임 거래소 이사장의 개장식사 전문.

[ 인사말 ]


안녕하십니까.
오늘 한국거래소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개장식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10년, 庚寅年 새해를 맞이하여


존경하는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님과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님,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님,
김병규 코스닥협회 회장님,


부산 본사에 와 계신
배영길 부산광역시 부시장님,
이경훈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님,
박인호 부산선물금융포럼 공동대표님


그리고 증권?파생상품 관계기관과
회원사 임직원분들을 모시고
2010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우리 증시에 있어서
시련과 희망이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였으나,


단기간 내에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는
저력을 보여주는 해였습니다.


이는 증권파생상품업계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대응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거래소도
2,500억원의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하여 증시회복에 일조하였고,
2개월간의 수수료징수면제로 시장의 고통을 분담하였습니다.


또한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
신흥증시 설립 지원 및 베트남 차세대시스템 수주 등
글로벌 자본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많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 2010년도 중점 추진과제 ]


내외 귀빈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국제 자본시장의 변화를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도전과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다음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 글로벌거래소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신흥증권시장 설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주도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CME에 이어 유렉스와의
글로벌 연계시장 추가 개설을 통해
24시간 글로벌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증시 IT시스템 수출사업도 더욱 확대하고,
외국기업 상장유치 대상국가를
미국?일본 등의 선진국으로 다변화하는 등
자본시장 국제화에 더욱 내실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선진화된 시장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프리미엄 시장의 면모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상품 및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변동성지수, 단기금리와 mini금선물 시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원유ETF, 통화ETF 등 다양한 ETF 상품과
신종 워런트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시장참가자의 투자편익과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해 우회상장관련제도 개선 등
시장운영제도를 지속적으로 선진화해 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이어
MSCI 선진국지수에도 편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국가경제의 핵심 인프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G20 정상회의 자본시장 과제의 선도적 이행 등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녹색산업 투자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권시장 개설과 녹색금융 주가지수 개발,
녹색ETF 상장 등을 추진하고
신성장동력 기업의 상장활성화 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 원활화 등을 통해
기업 자금조달기능을 활성화하고,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대비하여
시장제도와 내부 인프라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선도 경영혁신과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시장참가자와 사회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거래수수료를 36% 인하하는 등
거래비용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공익적 목적을 위한 자금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KRX 사회공익재단’ 설립, ‘사회봉사단’ 발족 등을 통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여
최대한 조기에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한국거래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맺음말 ]


내외 귀빈 여러분


새해 첫 시장을 여는 오늘 이른 새벽부터
서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시는데 다소 불편하셨겠지만
금년 한해 우리 자본시장에 좋은 소식만 가져다 줄 서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저희 거래소가 금년에 추진하는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는 한국거래소가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庚寅年 새해에는
내외빈 여러분과
투자자, 상장기업 및 회원사 모두에게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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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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