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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흐르는 환율 vs 외환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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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 환율 하락기조가 심상찮다.


원·달러 환율이 엿새 동안 하락하면서 1100원대 초입으로 레벨을 낮췄다.

연초부터 강하게 유입됐던 역외 매도세가 환율 1150원선을 가뿐이 무너뜨린데 이어 글로벌 달러 약세도 환율을 아래로 밀고 있다. 지난 6거래일동안 환율은 40.7원을 내줬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도 하락기조는 유효할 듯하다. 다만 단기간에 급락한 환율에 국내 시장참가자 및 역외 투자자들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외환당국이 어떤 스탠스로 대처할 지가 관건이다.

시장 심리가 과도하게 아래쪽으로 쏠려있었던 만큼 되돌림도 예상된다. 이번 주마저 지난주의 하락속도를 이어간다면 1000원선도 위태로워지는 만큼 시장참가자도 당국도 레벨 부담이 적지 않다. 1120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이 어떤 식으로 환율을 막아설지가 주목된다.


주말 역외환율은 1120원대로 뚝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0/1128.0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감안하면 전일현물환 종가(1130.5원)대비 3.95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25.0원, 고점 1132.0원에 거래됐다.


마감 무렵 달러·엔은 92.66엔, 유로·달러는 1.4409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촉발된 달러약세가 상품주를 상승세로 이끌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인텔, JP모건 등 실적 발표와 12일 11월 무역수지, 13일 연준 베이지북 발표, 14일에는 12월 소매판매 등을 앞두고 있다. 15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제조업지수, 산업생산,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대기 중이다.


국내에서는 12일 25차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14일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동향, 15일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 등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주식시장이 170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칠 동안 외국인은 7거래일동안 1조5000억원어치 이상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주 규모는 7억5000만 달러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현지시간) 그리스 안제리코시스 그룹(Angelicoussis Shipping Group)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초대형 유조선 2척과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일단 주말 역외환율이 하락하면서 아래로 1120원선이 열린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매도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일부 숏 커버에 나서는 곳도 눈에 띈 만큼 역외 투자자와 외환당국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외국인 순매수 기조로 인한 주식자금의 압박이 어느 정도 완화될 지도 지켜봐야 할 듯하다.


다음은 시중은행 및 외은지점 메인딜러들의 주간 원·달러 환율 전망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
달러 약세가 시장을 지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초부터 미처 팔지 못했던 수출업체 매물이 대기할 듯해 매물 압력이 작용할 듯하다. 1130원선에서 당국 의지가 관건이나 주초부터 시장의 공격이 다시 시작될 듯하다. 1130원선이 열리면 다음레벨은 1110원대로 내려설 것으로 보인다. 위쪽은 1145원 정도 보고 있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사고파는 역내외 세력들이 혼재돼 있어 공방이 치열했다. 원화 나 홀로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일단 역외에서는 100% 숏 낸 포지션을 커버 안하고 있고 환율 하락을 예감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유입되는 분위기다. 네고물량이 추가로 유입될 경우 환율이 더 흐를 수도 있을 듯하다.


역외가 전형적인 연초 포지션에 들어간 만큼 하나의 이벤트로 포지션을 꺾지는 않을 듯하다. 원화가 아시아통화 바스켓으로 엮인 상황에서 외인주식자금도 나오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할 듯하다. 예상 범위는 1125.0원~1140.0원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역외 대기 매도 세력이 많은 듯하다. 제한적으로 환율이 반등하겠지만 외환당국 스탠스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듯하다.


아시아통화 대부분이 강세로 간 부분과 1월초 변동성이 커지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역외 매도가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 아울러 결제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자금 나올 수 있는 만큼 외환당국 스탠스가 주목된다. 1110원~1140원 정도 보고 있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
환율 하락분위기를 이어갈 듯하다. 1130원 개입 경계감 강하지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처럼 하락 분위기라해도 업체 네고 쏟아지는 분위기는 아니고 역외 매도가 가장 많았다. 1122.0원~1137.0원 정도 보고 있으며 아래쪽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정운갑 부산은행 부부장
이미 1150원이라는 큰 지지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추세적인 수급에 달러 공급이 얼마나 증대될 지가 관건이다. 원화는 글로벌 트렌드와 동떨어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달러를 못 판 업체들이 조금만 환율이 올라가면 네고 물량을 내놓고 있고 원엔 관련 크로스 물량도 나오고 있어 당국이 1100원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1110.0원~1140.0원 정도 보고 있다.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
주식시장이 계속 좋다면 주식 자금 관련 매물 압박이 있을 듯하다. 미세조정 관련한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연초 역외가 투기성 매도로 파는 것을 보면 큰 흐름은 다운 사이드로 예상된다. 레벨 자체를 다운해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따라 차츰 시장 원리에 따라 하락할 듯하다. 1115.0원~1140.0원 예상한다.


◆노상칠 국민은행 팀장
원화 강세 심리가 워낙 세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가더라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듯하다. 펀더멘털과 아시아가 같이 움직여서 하락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30원 넘게 빠져서 낙폭은 제한될 듯하다. 역외기조는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어 올라올 때마다 팔 것으로 보이며 1130원선부터는 당국이 스무딩하면서 속도조절을 할 듯하다. 1120.0원~1140.0원.


◆A외은지점
1120원대 한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수출업체들은 고점 매도 전략, 역외는 선제적 매도 전략에 나선 만큼 결제수요가 들어와도 다소 역부족인 듯하다. 엔화 환율도 빅 서포트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만큼 원·엔 환율이 의미 있는 하락에 접어든 듯해 관련 셀도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120.0원~1140.0원.


◆B외은지점
환율이 아래쪽을 트라이할 듯하다. 역외 매도는 주춤한듯 하더니 다시 꽤 파는 듯하다. 1130원이 한차례 깨졌던 만큼 당국이 열심히 막으면 몰라도 환율이 흘러내릴 확률이 높아졌다. 1120.0원~1140.0원.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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