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로열티.. 영업이익 43%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라이센스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브랜드 국내 상표권을 오스트리아 본사로부터 인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한국시장에서의 헤드 브랜드 사용에 관한 모든 권리를 로열티 없이 획득했다"면서 "올해 봄 시즌부터 코오롱이 주체적으로 브랜드를 육성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헤드의 상표권을 인수함으로써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라이센스 브랜드는 언제든 브랜드를 본사에 뺏길 수 있는 위험과 로열티 지급 부담 때문에 브랜드 볼륨화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상표권 인수로 모든 위험부담을 일시에 제거했기 때문이다.
특히 로열티로 지급되던 금액을 브랜드 파워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여력이 생기고, 수영복, 액서서리, 향수 등 서브 라이센스 사업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현재보다 43%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포츠웨어로 한정됐던 브랜드 사업을 골프, 아웃도어, 키즈, 이너웨어 등 추가라인 및 사업 확장을 통해 메가 브랜드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1981년 코오롱에 의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헤드는 현재 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 코오롱 그룹 패션사업 부문에서 코오롱스포츠의 뒤를 이어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번 판권인수를 통해 마케팅 및 유통망을 강화해 2013년까지 연 매출 1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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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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