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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와 클래식 '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0년 기획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서 열린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의 2010년 첫 기획연주회인 '화폐로 만나는 클래식 이야기'가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화폐수집 전문가 배원준씨의 화폐 콜렉션이 모티브가 됐다.

배씨가 수집한 260여개국의 화폐 1만여점 중에서 특별히 지폐인물로 선정된 작곡가들을 음악회 테마로 잡은 것이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화폐라는 낯익은 매개체를 통해 음악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배원준씨의 콜렉션에 들어있는 작곡가는 20여명이다. 그리그(노르웨이), 에네스쿠(루마니아), 모차르트(오스트리아), 쇼팽(폴란드)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들 외에 사기르바율리(카자흐스탄), 모크라냐치(세르비아), 토비아스(에스토니아) 등 자국 내의 국민 작곡가들도 있다.


이들 중 음악사적인 비중과 인지도 등을 고려해서 쇼팽 모차르트 드뷔시 슈만 스메타나 등 5명의 작곡가들과 우리 정서에 잘 맞는 레퍼토리를 정했다.

니르바나 필 강형진 단장은 이번 공연 특징에 대해 “화폐와 클래식은 현실의 가장 극명한 샘플인 화폐, 즉 돈과 순수예술의 대명사인 클래식의 오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화폐에 등장하는 작곡가들은 그들 나라에서 음악적 업적을 인정받는 사람들이지만, 그들 개개인이 돈의 측면에서 어떤 인생을 살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화폐에 등장한다고 해서 모두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아이러니다”라고 설명했다.


◆쇼팽, 모차르트, 드뷔시, 슈만, 스메타나를 음악으로, 화폐로 만난다.


이번 공연은 음악가의 인생을 다른 측면에서 알게 되는 묘미가 있다. 연주와 함께 이들 작곡가들이 등장하는 실제 화폐도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선율 속에서만 존재하던 작곡가들을 화폐를 통해 만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이번 공연의 또 한가지 특징은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휘자가 작품해설을 하는 연주회는 자주 시도됐다. 이번에는 작곡가들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는 기본이고, 연주자들이 해당 레퍼토리의 메인 테마, 연주기법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해준다.


◆화폐 전시회도 함께 열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원준씨의 화폐 콜렉션 중 일부가 공연장 로비에 전시되어 화폐 감상의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강형진 단장의 한 마디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작곡가들이 실려있는 화폐는 유럽의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유럽에는 작곡가 뿐 아니라 화가, 문인 등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화폐도 많다. 그만큼 예술가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의 연주진은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나르바나 필의 강형진 단장이 해설과 바이얼린을 맡고, 바이얼린 이혜원, 비올라 양혜순, 첼로 민경아, 피아노 김준희 등이 함께 한다.


티켓 구매문의는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무국(02-718-4599)에 하면 된다.



담당 :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무국 심소연 실장
(02-718-4599 / 010-4399-5235)


<화폐 설명>


1. 모차르트 화폐


화폐의 주인공으로 최적의 캐스팅!!


화려했던 전성기, 장례치를 돈조차 없었던 초라한 마지막 길..


2. 쇼팽


화폐의 인물이 가난 속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조국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며 살았던 돈과 같은 삶!!


3. 스메타나


청각을 완전히 잃은 후에도 걸작들을 발표했던 불굴의 의지!!


그 음악에의 열정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4. 슈만


탄생 200주년을 맞는 독일의 작곡가


피아니스트의 못다 이룬 꿈을 주옥같은 피아노 작품들로 승화시키다..


5. 드뷔시


프랑스의 자존심을 되살린 인상파 음악의 창시자!!


이전의 어떤 음악가와도 구별되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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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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