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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정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최대 역점 둘 것" (종합)

11개월 만에 다시 찾은 새벽 인력시장.. 구직자들에 "꿈과 희망 잃지 말라" 당부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다.


오전 5시20분쯤 점퍼 차림으로 경기도 성남 소재 인력소개 업체인 ㈜두리인력건설(대표 김두일)을 방문한 윤 장관은 추운 날씨에도 이른 새벽부터 일자리를 구하러 나선 일용직 근로자들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업체는 윤 장관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11일 처음 방문했던 곳으로, 윤 장관은 그동안의 고용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근 1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됐다.


지난해 방문 당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로,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던 윤 장관은 이날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는 올해도 일자리 창출을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고용이 늘어야 국가경제에 활력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1년 동안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정부의 일자리 창출은 일시적인 면이 있어 결국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앞으로) 정부가 뭘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는지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두일 두리건설인력 사장은 "일용직 근로자 중 신용불량자들은 은행에 입금만 하면 곧바로 압류되기 때문에 통장을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박시연 전국고용서비스협회장은 오는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희망근로프로젝트'를 "고용 비수기인 1~2월 중에도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장관은 "은행 통장 문제는 바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으며, '희망근로'와 관련해서도 "1~2월에도 일거리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장관은 "재중(在中)동포 고용에 브로커들이 동원되면서 내국인 고용시장에 왜곡이 생기고 있다. 재중동포 고용도 직업소개소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엔 "관련 부처와 협의해 대안을 만들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일자리 관련 업무가 노동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으로 중앙 정부 내에서도 너무 나뉘어 있고, 지방자치단체별로도 있다.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이런 의제를 올려서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에서 참석자들과 아침식사를 마친 윤 장관은 "(일자리 소개가) 작년보다 15~20% 좋아지고 성수기엔 사람이 모자랄 정도란 얘기을 들었을 때 '(고용) 사정이 나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금융위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다. 또 소비나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힘들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고 구직 근로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날 윤 장관의 인력시장 방문엔 김 지사 외에 이재갑 노동부 고용정책관, 그리고 신상진,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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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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