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6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앞선 3일 출국한 장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가전전시회 CES를 관람할 예정이다. 부자가 함께 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오늘 출국한 이건희 전 회장이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CES를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CES 관람 일정을 마친 후 미국 내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별도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별도 일정 때문에 이 전 회장의 미국 체류 일정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일약 승진하며 후계구도를 본격화한 이재용 부사장은 이전에도 CES와 IFA등 대형 가전전시회에 꼭 모습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행사장에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동반 관람이 현실화된다면 이 전 회장 스스로도 이 부사장으로의 후계구도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어서 의미깊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최근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함을 조건으로 특별 사면됐으며 사면 직후 유치위와 접촉하는 등 활발한 대외 행보를 예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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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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