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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올해 67만대 판매 도전”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지난해 중국에서 57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올해는 18% 늘린 67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5일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중국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중국시장에 40여종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각사별로 공급능력이 확대되는 등 경쟁상황이 한결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베이징현대는 SUV 및 소형차 시장에 신상품 2개 모델을 투입하는 한편 딜러망을 확충하고 스포츠ㆍ문화와 관련된 브랜드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중국이 지속적인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며 경제성장률 9.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진흥정책 및 경제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해 올 한해 지난해보다 100만대 늘어난 930만대의 승용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베이징현대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승용차부문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하며 6.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판매량 30만대ㆍ판매순위 7위ㆍ시장점유율 5.5%로 양호했던 전년 성적보다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베이징현대의 성공요인으로는 ▲중국 특화모델 출시 등 상품 현지화 ▲경쟁사와 차별화된 딜러망 개발 ▲입소문 마케팅 등 남다른 홍보 ▲혼류생산 및 유연한 근로시스템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상하이폴크스바겐과 상하이GM이 각각 72만대와 71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1ㆍ2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치(壹汽)폴크스바겐이 69만대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현대 뒤로는 둥펑(東風)닛산ㆍ비야디(BYD)ㆍ이치도요타ㆍ광저우(廣州)혼다 등 중국브랜드와 일본합작회사들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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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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