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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임성민이 비구니로 변신한 모습이 화제다.
임성민은 5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 2부에서 병문고 오합지졸 5인방 오봉구(이찬호 분)의 상상 장면에 등장해 목탁을 든 비구니로 완벽 변신한다. 다.
임성민이 맡은 병문고의 노처녀 국어교사 배영숙은 평소 불경을 외는 듯한 단조로운 음성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수면제'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어떤 역경도 이겨내며 수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봉구조차 배영숙의 수업 중에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지 못하고 잠들게 된다. 배영숙은 급기야 스님의 모습으로 오봉구의 꿈에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 12월 25일 진행된 촬영에서 임성민은 민머리에 승복을 입고 가사를 걸친 채 목탁을 두드리는 영락없는 비구니의 모습을 선보였다. 심지어 목과 손에 염주까지 두른 채 촬영장에 나타나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임성민은 2~3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들여 민머리 가발을 붙이는 등 스님 분장에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 이로 인해 임성민이 촬영장에 나타나자 김수로를 비롯해 배두나 등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다들 합장하는 듯이 두 손을 모아 임성민과 인사를 나누는 해프닝이 있었다.
임성민은 "영화에서 삭발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스님 분장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다"며 "연기를 위해 기꺼이 촬영에 임했지만, 촬영 후 접착제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가 생겨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삭발투혼을 펼쳤던 임성민은 '공부의 신'에서 뿔테 안경에 시장통 의상을 입는 등 촌티 맵시로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연기 열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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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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