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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동소비·패밀리 2.0' 뜬다"

2010년 주목할 소비 트렌드 7 발표
시니어 시장·그린소비도 '급부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주부 손영해씨는 근처 대형 할인매장에서 스마트폰 으로 날아온 광고 쿠폰을 보고 매장 안으로 들어선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가습기 제품을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비추자 다른 제품과의 가격 비교, 구매 후기, 할인 내용 등이 표시된다. 정산 코너로 가자 휴대폰에 내장된 5개의 신용카드 중 포인트 적립과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결제 된다.


# 올해 차장 승진한 직장인 장욱교씨. 연봉이 오른만큼 아내의 씀씀이가 커질까 염려되지만 오늘도 그는 서울 낙원상가를 찾았다. 상가는 이미 색소폰이나 통기타를 구경하러 온 40, 50대 중년층들로 북적인다. 자녀 교육용 피아노 판매 매장은 오히려 파리만 날린다.

2010년 경인년,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욱 똑똑하게 소비하고 다양하게 원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편리한 소비를, 빡빡한 생활속에 감성적인 소비를 향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2010년 주목할 소비 트렌드 7'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올해 트렌드를 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모빌리티(Mobility)', 이동 소비의 부상이다. 이는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비를 일컫는 말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보다 한 층 진화한 소비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인식기술의 발달, 그리고 이동통신사와 홈쇼핑업체, 카드사와 은행, 증권사가 서로 결합하면서 실시간 서비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패밀리 2.0', 패밀리 네트워킹의 확장도 눈에 띈다. 가족 중심의 생활패턴이 확산되면서 오프라인에서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가족간
의 교류를 늘리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패밀리 2.0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구성원들끼리의 의사 소통을 말한다. 즉, 온라인 상에서 가족의 경조사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 신문, 가족 앨범 등을 제작하며 아이의 숙제 관리, 가계부 관리 등 가족의 일상적 활동들을 하는 것이다.

중년들이 자아를 찾고자 소비활동을 재개하는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역시 눈에 띄는 변화다. 7080콘서트 등 시니어 계층이 좋아하는 문화활동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단계. 기업에서도 중년층 대상의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을 점점 확대하는 추세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출시한 LG전자의 와인폰이나 중년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의 성공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친환경 소비가 확대되는 '알파 그린' 소비 ▲쇼핑과 여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몰링(Malling)' 소비 ▲취미에 흠뻑 빠진 사람들을 주축으로 하는 '하비 홀릭(Hobby-holic)' 소비 ▲이종 문화 소비가 확대되는 '멀티 컬처(Multi-Culture)' 소비 등이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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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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