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여파 기술적반등 수준..변동성 제한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2주만에 하락한 영향이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여전하다. 벌써 8거래일째 순매도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금통위와 국고채 입찰 등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아직 없는 모습이다. 국고3년 9-4가 매도호가만 전일비 3bp 하락한 4.41%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08.6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8.55로 개장했다. 은행이 98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과 개인도 각각 672계약과 66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1806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외인은 지난해 22일부터 전일까지 4만8738계약 순매도를 기록한바 있다. 보험 또한 448계약 순매도세다.
국내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미국시장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오랜만에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로 시작하고 있다.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금리가 레인지 상단까지 상승했고 미 버냉키 의장도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함에 따라 심리가 호전됐다”며 “외인의 선물매도가 나오고 있지만 매수포지션 자체가 적은 상황이라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물의 경우 3년물 위주로 3bp 하락한 정도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특징이라면 5년물 호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다음주 발행물량이 부담스럽다는 점이 아무래도 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저가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공방하는 모습이다.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 다소 위안이 되지만 금통위 관망세로 인해 과감한 매수가 어려울 듯 보여 변동성이 제한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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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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