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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서울시 밤샘 제설작업...정상화엔 역부족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100년만의 폭설에 따른 교통마비를 막기위해 비상근무인력과 군·경 지원인력을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펼쳤다.


이에도 불구 워낙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추운 날씨로 눈이 빙판으로 변한 도로도 많아 아침 출근길도 정상화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단계 제설대책을 유지하며 4만8316명의 인력과 제설장비 1558대를 동원해 야간과 새벽까지 눈을 치웠다.


서울시 339명과 자치구 2만2106명을 비롯 군 9546명, 경찰 1만1700명, 민간인 4625명 등이 제설작업에 참여했고 제설차 166대, 살포기 548대 등과 군에서 지원받은 19대와 민간 339대 등도 밤새 가동됐다. 투입된 자재는 소금 762톤, 염화칼슘 4769톤에 이른다.

이들은 4일 저녁부터 시내 주요 도로의 눈을 밀어낸 후 5일 새벽 2시부터 남아있는 눈이 얼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하지만 5일 오전 7시 현재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등 3곳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폭설에 따른 교통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주요도로의 눈을 상당부분 치웠지만 강설량이 워낙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특히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아직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곳이 많은 곳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5일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한다. 출근에 맞춰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는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7∼10시로 늘리고, 퇴근 시간대도 오후 6∼8시에서 6∼9시로 확대한다.


시내버스도 겨울방학에 따른 감축운행 조치를 해제해 280개 노선 530대를 증차 운행하고, 출근시간에 집중 배치한다. 마을버스도 가용 차량을 최대한 운행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 상태다.


시가 운영하는 노상주차장 399곳 1만8722면을 전면 개방하고, 이에 따른 단속 및 견인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로가 정상화 될 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면서 "집 앞 눈은 시민들이 스스로 치우고 제설작업이 끝날 때까지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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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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