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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3일 오전 7시20분 서울 동작대교 남단 공사현장.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강의 찬 바람이 얼굴에 닿자 살을 찢는 듯한 고통이 스며들었다. 어스럼 여명이 밝아오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툼한 외투 차림이었다. 이내 안전모를 착용하고 근로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오 시장은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 업무를 한강에서 시작했다. 그가 찾은 곳은 반포특화지구에 설치될 '플로팅 아일랜드' 제작 현장. 플로팅 아일랜드는 동작대교 남단 한강둔치에서 만들어 반포대교 인근에 설치한다.
"추운 날씨에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오 시장은 공사현장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들은 뒤 곧바로 강판 용접 작업장에 도착했다. 그는 직접 용접봉을 들었다. 왼손에는 안전마스크를, 오른손에는 용접봉을 든채 현장 근로자의 설명에 따라 용접을 시작했다. 안전마스크 너머로 불꽃이 튀어올랐다.
오 시장은 용접을 마친후 근로자들과 자재를 나르기도 하고, 구조물의 하부 용접부위를 망치로 두드려 보며 용접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한강 플로팅아일랜드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한강의 매력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서울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사소한 공사 하나도 소홀함 없이 진행해달라"면서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반포대교 남단 하류부에 조성될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는 말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섬'으로서 공연ㆍ컨벤션ㆍ전시는 물론 레저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ㆍ레저 시설로 만들어진다. '한강의 꽃'을 주제로 3개의 섬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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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 시장은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행사 일부를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의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오 시장은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와 '세계디자인수도 2010',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서울에서 개최된다"면서 "서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88년 올림픽 이후 최고조가 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 글로벌 톱10의 선진도시로 진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각오였다.
무엇보다 오 시장이 한강에서 서민들과 함께 새해를 시작했다는 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4대 특화지구 완공을 비롯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면서 "특히 추운 공사현장에서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근로자들과 함께 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와 복지에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경제가 살아나는 지금이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며 "올해는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 해 서민들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오 시장의 의지는 신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최근의 경기회복 속도를 시민 모두가 직접 체감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희망은 더하고 걱정은 빼드려서 서민이 살맛나는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올해 목표를 '서울의 경제활력이 서민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해'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는 늘리고 집 걱정, 교육 걱정은 줄이는 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1조5000억원을 지원해 3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기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선 오 시장의 중장기적인 비전도 엿볼 수 있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한강르네상스는 남산르네상스, 디자인서울, 경제문화도시 마케팅, 도심재창조 등과 함께 10년, 20년후를 내다본 장기 계획"이라며 "민선4기에 시작한 정책들이 민선5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을 살려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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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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