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여파..금통위 부담감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했다. 지난해말 미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로 예정된 1월 한국은행 금통위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대비 3bp 상승한 4.95%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주요 지표물로는 아직 호가조차 형성되고 있지 못하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8.5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떨어진 108.58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1814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인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순매도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2월 22일부터 지난주말까지 외인은 3만8729계약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은행 또한 846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196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과 보험도 각각 457계약과 280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시장 약세와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현물로는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버냉키의장의 금리인상 발언 영향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했다. 국내 시장도 이에 반응하면서 3~4bp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이번주 열릴예정인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라 약세쪽 흐름이 일단 우세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채 수익률곡선이 플래트닝됐지만 국내시장은 수익률곡선이 평행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외인매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약세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 관망장세로 외인 매도가 지속되는 한 강세전환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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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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