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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양용은의 동력] 가장 큰 무기는 '잡초같은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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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양용은의 동력] 가장 큰 무기는 '잡초같은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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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8ㆍ사진)은 가장 큰 무기는 '잡초같은 생명력'이다.


양용은이 예전부터 '빅스타 킬러'로 성가를 드높인 것도 이때문이다. 1996년 프로에 입문한 양용은은 그동안 국내ㆍ외에서 통산 9승을 올렸다.

2002년 SBS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2006년 한국오픈 등 국내 무대에서 2승, 일본으로 건너가 4승(2004년 선클로렐라클래식, 아사히료쿠켄 요미우리메모리얼오픈, 2005년 코카콜라 도카이클래식, 2006년 산토리오픈)을 더했다.


양용은은 2006년에는 유러피언(EPGA)투어 HSBC챔피언스 우승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지옥의 레이스' 퀄리파잉(Q)스쿨까지 거쳐야 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토대로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이기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8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침내 아시아선수 최초의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


양용은의 우승은 특히 2006년 한국오픈에서 당시 초청선수였던 '남아공의 쌍두마차' 레티프 구센과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을 제압하고 '내셔널타이틀'을 지켜내 '영양가'가 높았다. HSBC챔피언스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혼다클래식에서는 '유럽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추격도 뿌리쳤다.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낸 것이었다.


양용은의 끈질긴 생명력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온데서 출발한다. 아마추어시절부터 무명의 길을 걸었던 양용은은 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멀었고, 프로데뷔 역시 1996년 턱걸이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진입해 이듬해인 1997년에는 상금랭킹 60위에 올라 간신히 투어카드를 유지할 정도로 초라했다.


양용은은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혹독한 연습과 대회 출전에만 전념했다. 양용은이 2002년 SBS최강전 우승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졌지만 곧바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로 자리를 옮긴 것도 최경주를 역할모델로 삼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가겠다"는 '올인' 정신이 출발점이었다.


양용은에게 앞으로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또 다른 비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양용은은 이제 PGA투어 상금랭킹 10위와 세계랭킹 31위라는 '신분상승'을 앞세워 4대메이저를 포함해서 '골라서 출전하는' 챔프의 특권까지 누리게 됐다. 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완벽한 경기를 추구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2010년 양용은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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