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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0년 시무식은 현장에서"

이석채 회장, 신사지사 방문으로 2010년 업무 시작
각 CIC 사장들도 현장 총 출동, 조직 조기 안정화 역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KT(회장 이석채)는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주요임원들이 고객 접점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함께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사지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티타임을 갖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지난해 KT-KTF의 성공적인 합병과 경영목표 달성 및 경영혁신에 대한 현장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QOOK(쿡)과 olleh(올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기업 이미지가 올라가고 상품경쟁력과 영업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KT는 4일 이석채 회장뿐만 아니라 김우식, 노태석, 이상훈 사장 등 각 CIC 사장을 포함해 각 부서의 주요 임원들도 담당분야의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석채 회장은 "KT는 임직원의 90%가 현장직원인 만큼 본사와 현장간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면 2010년에도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과는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 한해도 통합 KT 출범 시의 초심으로 임하지 않으면 땀 흘려 뿌린 씨앗이 채 싹을 못 피우고 시들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석채 회장의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0년의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영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의 길을 함께 리드 해주신 존경하는 김구현 위원장님을 비롯한 노동조합에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랑하는 KT와 후배들을 위해 정든 일자리에서 명예롭게 퇴임하신 6000명의 KT 가족 여러분의 애사심에 대해서 충심으로 찬사를 보내면서 그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작년 한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KT와 KTF의 합병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 KT,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경쟁사를 깜짝 놀라게 하고 국민에게 상상 이상의 가치를 드리겠다는 QOOK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습니다. 국민들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olleh kt의 외침이 전국을 가득 메우는 가슴 벅찬 경험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FMC, QOOK 인터넷전화, QOOK 및 Skylife Hybrid TV, 아이폰 등 잘못하면 KT 수익원을 훼손할 제품들도 과감하게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족 모든 분들이 새 제품들의 시장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노사협력 문제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문제에서도 한국기업사에 빛나는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한 분 한 분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대신하게 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KT그룹의 탄생을 위한 씨앗을 이제 겨우 뿌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이 씨앗이 힘차게 자라서 결실을 맺게 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새해에도 외부환경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행태의 변화로 유선시장의 붕괴는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합병 등으로 전열을 재편하면서 우리 고객들의 마음을 빼앗으려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애플, 구글, MS등 해외 거대기업들도 새롭고도 위협적인 경쟁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경인년의 KT그룹은 호랑이가 포효하듯 이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합병과 olleh kt출범의 가시적 성과를 국민들이 누리게 해야 합니다. 그 바탕 위에서 KT 기준으로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1년간 제가 지켜본 KT그룹 임직원들의 저력과 역량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다져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업문화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 초에 주인의식과 생산성을 강조했고, KT그룹에서 근무했다면 다른 기업들이 모셔가려는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경인년의 KT그룹의 성패에 대한 답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이 간단한 철학에 충실한다면, 회사와 후배들을 위해 명퇴의 길을 택하신 선배들의 귀한 희생정신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도 임직원 여러분들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바침을 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낸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차별적 보상이, 무임승차로 동료들의 열정과 의지를 꺾는 사람에게는 패널티가 주어지도록 제도를 고친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가짐입니다. ‘안 된다’고 낙담하거나, ‘안 될 것이다’라고 주저하기 전에 ‘할 수 있다’, ‘일단 부딪혀보자’ 라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치열한 경쟁상황의 진정한 승자가 되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내부경쟁속에서도 경쟁기업을 이기기 위한 강한 결속력과 팀웍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하게 고민하고, 과감히 도전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길에 모든 임직원의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가짐과 일하는 방법이 끊임없이 혁신된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컨버전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식적인 상품으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급급하던 KT의 손에 FMC, 쿡TV스카이라이프, 아이폰, 결합서비스 등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무기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쟁사와 똑같거나 열등한 상품을 가지고 단순한 P값 출혈경쟁을 하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기와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들을 잘 활용한다면,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기업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것 또한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무기와 무대들은 그 효용성이, 항상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시장의 트랜드를 제대로 읽고 그에 걸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확률이 100%이기 때문입니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앞세워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기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작년에 뿌린 씨앗이 결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결실은 KT그룹만의 성공이 아니라 다른 기업에게도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여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KT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핵심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KT그룹과는 진정한 상생이 가능하다고 스스로 말하기 시작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모델이 확실한 궤도 위에 올랐다는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더 크게는 KT그룹이 되살아 났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룩한 작년의 성과는, KT그룹이 감싸고 있는,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통합 KT 출범 시의 초심으로 임하지 않으면 땀 흘려 뿌린 씨앗이 채 싹을 못 피우고 시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릴 각오를 다지십시다.


국민과 소비자는 그런 KT에게 한 없는 애정과 지원으로 보답할 것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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