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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최대 손실 美 뮤추얼펀드는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10년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미국 뮤추얼펀드로 피델리티 성장전략펀드와 뱅가드 미국 성장펀드가 차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00년 기술주 붕괴로 큰 손실을 입은 이들 펀드는 이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10년이 지난 최근까지 초반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들은 특히 다른 기업에 비해 수익신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했기 때문에 타격 또한 컸던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 성장전략펀드는 지난 10년 동안 67%, 뱅가드 미국 성장펀드의 경우 50%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운용 규모가 10만 달러 이상인 펀드들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거둔 10개 펀드들은 10년 동안 평균 43%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하락 폭의 5배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술주 버블 붕괴로 지난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이어진 약세장으로 인한 타격이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19억3000만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 성장전략 펀드의 경우 지난 2007년 10월 주택시장 타격에 따른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기술주 붕괴로 인한 86%의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스트그리니치의 제프리 보브로프 뮤추얼펀드 컨설턴트는 "많은 펀드들과 펀드회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펀드로 선정된 10개 펀드는 기술주 붕괴로 평균 71% 하락했다. 이는 기술주 붕괴로 약세장이 이어진 기간 동안 S&P500지수가 47% 하락한 것 보다 훨씬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최악의 펀드 상위 10위 리스트
피텔리티 성장펀드 (-67%)
뱅가드 미국 성장펀드(-50%)
퍼트남 뉴어퍼듀니티펀드(-46%)
콜롬비아 셀렉트 라지캡성장펀드(-41%)
SEI 라지캡성장펀드(-40%)
MFS 성장펀드(-39%)
야누스엔터프라이즈펀드(-38%)
퍼트남 인베스터스펀드(-37%)
셀리그만성장펀드(-37%)
AIM 콘스텔레이션펀드(-37%)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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