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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강보합마감..1978년래 최악의 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가격상승)하며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된 7년만기 국채입찰이 비교적 무난하게 끝났기 때문이다.


미 채권시장은 올 한해 최악의 해를 보냈다. 미 정부가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을 늘리면서 국채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BOA 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미 정부국채는 올 한해 3.6% 하락해 1978년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bp 하락한 3.79%로 마감했다. 7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bp 내린 3.30%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장에 비해 3bp 떨어져 4.61%를 나타냈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271bp로 마감했다. 일드커브는 이달 크게 벌어지며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국채입찰에 따른 물량부담과 입찰수요부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2년-10년만기 스프레드는 지난 22일 288bp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초에는 145bp를 보였었다.

10년만기 국채금리와 TIPS간 스프레드는 240bp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243bp를 보이며 지난해 7월이래 가장 스팁된바 있다.


이날 미 재무부는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3.345%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1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한 예측치 3.372%를 밑돌았다. 전달 입찰에서는 2.835%를 기록해 4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바 있다. bid-to-cover율은 2.72를 기록해 지난 10번의 평균치 2.56 보다 높았다. 전달에는 2.76을 보였었다. 외국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4.7%로 전월 62.5%보나 낮았다.


미 재무부는 전일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28일에도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했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1월 현재 7조1700억달러어치의 적자재정을 실시한 바 있다. 내년말에는 5조8000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12월 주문과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구매자지수가 60을 보이며 2006년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또한 웃돌았다. 이 지표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일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주택지수도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인플레가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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