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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한산할듯..금융주 반등할까

시카고 PMI 3개월째 기준점 웃돌듯..전월比로는 하락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뉴욕 증시의 거래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사실상 올해 거래는 이미 마무리된 셈.


올해 거래일이 이틀 남은 가운데 시장에 변화를 줄만한 재료도 많지 않다. 30일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와 31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남았을 뿐. 시장은 내년을 기약하며 보합권에서의 매매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오전 9시45분에 공개되는 12월 시카고 PMI가 전월(56.1)보다 하락한 55.1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뉴욕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들이 급격히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차익을 실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새해에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하락반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어쨋든 12월 시카고 PMI는 3개월 연속 기준점(50)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최소한 시장에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경제가 회복 중인 것은 사실이다'라는 최소한의 안도감은 심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 증시가 약보합 마감됐지만 주요 지수는 고점과 저점 높이기를 지속했으며 5일 이평선도 여전히 우상향의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증시가 올해만큼 활발하지는 않더라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만큼 올해가 끝났다고 해서 포지션을 포기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주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날 금융주는 S&P500 10개 업종 지수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기간물 예금 창구(term deposit facility)를 마련해 유동성을 흡수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29일 기준으로 S&P500 지수에서 금융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 14.28%로 19.79%의 IT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금융주가 흔들리면 S&P500 지수 자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최근 IT 강세를 주도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던 애플도 전날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중단했다.


오전 10시30분에는 에너지부가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를 발표한다. 오후 1시에는 7년물 국채 320억달러어치 입찰이 이뤄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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