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구직자들이 다가올 새해를 맞는 각오로 그 동안의 힘든 백수생활을 마치고 당당하게 직장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른바 고진감래의 해로 삼겠다는 것.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이달 22일부터 29일까지 구직자 762명을 대상으로 새해 각오를 사자성어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15.7%가 고진감래(苦盡甘來)를 꼽았다.
이어 과유불급(過猶不及12.2%) 흑묘백묘(黑猫白猫 11.4%) 초지일관(初志一貫 10.6%)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 입장에서 보자면 과유불급은 '지나친 욕심은 백수생활 지연할뿐이므로 욕심부리지 않겠다', 흑묘백묘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희망직종의 입사하겠다', 초지일관은 '지난해 목표한 수준, 올해도 그 수준에 맞는 기업에 입사하겠다는 의미인 셈.
또한 2009년을 정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취업관련 뉴스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은 늘고, 임금은 줄었다’가 17.3%를 차지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행정인턴제도(14.2%), 삼성 등 대기업 인턴을 통한 채용비중 강화(11%), 공기업 연봉 삭감, 그래도 신의 직장(10.6%) 등이 두 자리 수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2010년 취업예감 지수를 물은 결과에서는‘75% 정도’라는 응답이 43.7%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9.3%가 취업의‘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있는 반면 걱정이나 절망을 하는 이는 30.7%에 그쳤다.
임웅환 스카우트 사장은 “경인년 새해를 맞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구직자들의 채용의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진감래처럼 구직자들이 내년에는 그 동안의 고생을 털고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준비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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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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