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면서 석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9% 오른 배럴당 78.8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0.5% 오른 배럴당 77.70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난방유 가격은 다음주 미국 북동부와 남동부의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장중 한때 5주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S&P 케이스-쉴러 지수의 5개월 연속 상승과 소비자 신뢰지수의 두달 연속 오름세는 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개선된 경기지표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
그러나 달러가 유로대비 0.2% 오르면서 달러 대체 투자물인 상품의 매력이 감소, 유가 역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19개 주요 상품 가격을 보여주는 로이터 제퍼리 CRB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0.1%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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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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