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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명퇴 긍정 전망 불구 이틀째 하락세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KT가 명예퇴직 실시로 인건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우호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약세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 대비 2.83%(1150원) 내린 3만95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11만여주 정도며 CS DSK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에 올라 있는 상황.

키움증권은 이날 KT가 명예퇴직에 의한 인건비 감소 효과 등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안재민·장영수 애널리스트는 "KT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과다한 인건비에 대한 해결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며 "87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4·4분기 저조한 실적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정에 따르면 현재 매출액 대비 17%를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은 이번 명예퇴직 조치로 내년에는 13%, 2~3년 후에는 1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합병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 신뢰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NTT DoCoMo의 교환사채 전환 및 최근 영업상황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솔로몬투자증권은 KT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자의 발생으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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