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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형 아파트값 최고 상승지 '인천 중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 중구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항동 연안, 신흥동 항운 등이 송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오름세를 보였고, 최근 송도국제도시가 높은 청약열기를 보이며 매수세가 증가했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수도권 시도별로 소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6.16%, 경기도 0.97%, 신도시 1.27%, 인천광역시가 1.17% 상승했다. 조사대상에서 재건축 아파트는 제외했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중구로 무려 16.77% 상승했다. 2위는 서초구(16.24%), 3위는 과천시(15.45%)가 올랐고 4위는 송파구(14.25%) 5위는 강남구(10.38%)였다. 다음으로는 하남시와 용인이 각각 7.96%, 7.82%로 뒤를 이었다.

1위를 자치한 인천 중구는 항동 연안 59㎡가 4500만원 올라 2억6500만~2억7000만원이며, 항운 49㎡가 375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2500만원이다.


서초구는 지난 1980년대 초 입주해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는 반포동 한신23차, 잠원동 한신10차 등이 각각 1억9000만원, 1억6500만원씩 오르면서 6억~6억4000만원, 7억1000만~7억5000만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 강남구 역시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리센츠, 파크리오 등 새아파트가 1억원 이상씩 상승해 올해 상승률 4위에 올랐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79㎡가 1억4000만원 올라 7억5000만~7억8000만원, 파크리오 86㎡는 1억500만원 올라 6억9000만~7억4000만원이다.


또 전체 매매가 변동률은 하락세나 약보합을 기록한 용인시, 하남시도 소형아파트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동천동, 상현동 일대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였으며, 하남시는 전세값 급등으로 일부 전세 세입자들이 소형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시 동천동 우미이노스빌 86㎡가 4750만원 올라 2억5500만~3억원, 하남시 덕풍동 하남자이 76㎡가 1500만원 올라 2억5000만~3억원이다.


그 외 올해도 약세를 면치 못했던 1기 신도시에서도 일산(2.31%)과 평촌(3.42%) 소형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수도권 전체 소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 상승률(1.74%)의 1.79배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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