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업제안서 제출..1만㎡ 이상 대규모 부지 개발 가속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도심 대규모 부지(1만㎡ 이상) 개발과 관련, 서울시로부터 조건부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서초구 롯데칠성 부지에 높이 46층 규모의 호텔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강남역 삼성타운보다 규모가 큰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개발에 대한 용도변경이 사실상 허용됐고 구체적인 기부채납 비율만 결정되면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초구와 롯데그룹으로부터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4만3438㎡) 높이 46층, 2개동 규모의 호텔ㆍ업무시설을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제안서를 접수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제안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제3종주거지역인 롯데칠성 부지는 일반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져 용적률 799%, 건폐율 52%를 적용받게 된다.
기부채납 비율은 전체 부지면적의 10%에 조금 못 미치고 롯데그룹에서는 대상 부지의 기부채납 비율을 서울시가 제시한 선보다는 적게 하는 대신 문화ㆍ공연시설 확충, 대체 부지 기부채납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사업계획제안서가 접수된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현대차그룹 부지)에 이어 롯데칠성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도심 대규모 부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신(新)도시계획 운영체계 시행에 따라 올해 초부터 도심 대규모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 6월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 등 16곳을 '조건부 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공공기여방안(기부채납 등) 등을 협의해 왔다.
당시 조건부 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곳 중 뚝섬 현대차ㆍ서초동 롯데칠성ㆍ고척동 백광화학 부지 등의 용도변경이 추진돼 왔다.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서초동 남부터미널, 동교동 홍대역사, 구로동 구로역사 등은 터미널 또는 철도역사로 시설 복합화가 논의됐고 성북역사와 성북역세권 개발도 추진됐다.
또 상봉터미널, 용산 관광버스터미널,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고덕동 서울승합차고지, 용답동 자동차매매장 등과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상계동 한진도시가스 등의 시설도 폐지돼 업무상업단지가 들어서거나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지난 7일까지 강동구 서울승합 부지와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 서초구 남부터미널,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 등의 사업협상 제안서가 접수됐고 서초동 롯데칠성, 구로 백광화학, 강남 대한도시가스, 마포 홍대역사, 중랑 상봉터미널 등도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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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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