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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준설량 축소..4대강 협상안 제시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7일 4대강 예산 협상의 최대 쟁점인 보 설치 높이를 3m로 낮추고 전체 보 개수를 16개에서 8개로 줄이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또 준설량도 2억3000만㎡로 제한하고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기로 한 3조2000억원에 대해선 내년 2월 추경예산 심사 때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토해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식품위원회 소속 예산만 처리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수공이 하려는 사업은 명백한 대운하 사업"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협상을 통해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양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이라며 "지금 국면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안으로 이 제안이 마지막 협상안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준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이런 상황으로 가도록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면서도 "결국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악의 상황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준예산을 목표로 한 적이 추호도 없고, 이 문제의 책임과 문제의 근원은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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