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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포미닛이 최근 존폐 위기에 처한 동춘 서커스단을 살리기에 나섰다.
포미닛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한 프로그램 '더팬'에 출연해 80년 전통의 동춘 서커스단을 방문, 직접 서커스를 배우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21일 동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김포시민회관을 찾은 포미닛은 동물조련과 저글링, 훌라후프 등 여러 유형의 서커스 배우기에 도전했다.
또 동춘서커스단의 공연을 널리 알리고 관객을 확보하고자 김포일대를 돌아다니며 팬 모으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주어진 3시간 동안 동춘 서커스 공연 좌석을 최대한 채우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5일장이 서는 재래시장에을 찾아 각각 연습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공연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서커스 공연을 무사히 마친 포미닛은 "너무 멋있고 놀라웠다. 동춘서커스가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 질 수 있던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이렇게 애써 지켜온 우리 고유의 전통 서커스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동춘 서커스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춘서커스단은 지난 1925년도에 창단해 1960년대 250여명의 단원을 구성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70년대 이후부터 쇠락, 최근 존폐 위기에 처한 국내 최장수 공연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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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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