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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녹즙에 '착즙일' 표기..서울우유 '제조일자 표기제' 이어 호평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서울우유와 대상'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뭘까. 유제품 업체와 종합식품회사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들 두 회사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을 주력 제품에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 대상그룹은 풀무원이 장악하고 있는 녹즙시장에 '대상 웰라이프'라는 상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은 이날 녹즙 16종과 건강관련 즙 9종 등 모두 25종의 제품을 내놨다.


대상은 이들 제품을 출시하면서 용기 표면에 제조일과 함께 '착즙일'을 표기했다. 풀무원을 포함한 녹즙 제조, 판매 업체들이 그간 제조일만 표기했던 것에 비춰보면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일까.


대상의 녹즙 제품은 출시 10일만에 10만팩이상이 팔리며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24일 "녹즙은 신선도가 중요하다"며 "따라서 제조일 뿐만 아니라 언제 착즙기를 통해 야채를 짰는지를 표시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착즙일 표기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은 지난 7월14일 국내 유제품 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표기제를 도입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제는 제품 패키지에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두 줄 표기를 통해 보다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기준에서 유제품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우유는 이 제도를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우유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일 평균 판매량이 800만개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제도 시행후) 15%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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