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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식료품 소비 급감하고 보건의료 지출 크게 증가한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기대수명 연장 및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구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소비지출 중 식료품, 광열.수도 등의 비중이 낮아지고 보건.의료, 교육, 기타 소비 증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사치재 성격이 강한 교육에 대한 지출비중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황상필 차장이 23일 내놓은 ‘소비구조 변화가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소비중에서 식료품은 19.4%로 작년보다 6.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열.수도(-1.1%포인트), 의류신발(-0.4%포인트) 등도 소비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교육은 작년 12.7%에서 2020년에는 16.3%로 3.6%포인트 늘어나고 교양.오락(0.6%포인트), 교통통신(0.9%포인트) 등의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차장은 “이 같은 전망의 전제로 가계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2020년경 3.5%수준으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0년 2%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보고서는 가구주 연령별 소비지출 구성이 현재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향후 10년간 가구주 연령별 분포, 가구원수 변화, 인구증가율(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통계를 이용해 1인당 명목소비지출을 2010년부터 2020년 중 평균 5.9% 증가한 것으로 가정했다.


황 차장은 “오는 2020년에는 실질소비(2인 이상 전국가구 기준)가 작년 309조원에서 약 45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로 촉발되는 소비구조 변화는 전체 생산을 증가시키는 반면 고용은 다소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는에 이는 보건, 의료 및 기타서비스 부문의 생산 및 고용 유발 확대에도 불구하고 교육지출 비중 하락으로 이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향후 보건.의료, 사회복지서비스 및 사업서비스와 같이 향후 경제재 비중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고 고용창출력도 큰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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