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 희망산타' 개최 … 영상편지 퍼포먼스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크리스마스를 3일 남겨두고 교보 강남타워에 희망산타 15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산타들이 '신플'(신종플루의 줄임말) 때문에 길이 막힌 탓에 직접 어리인들을 찾아가지 못하고 영상편지와 택배로 아쉬움을 달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교보생명은 22일 강남교보타워에서 '2009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솜이 희망산타'는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지원하고 있는 이른둥이(미숙아) 가정에 연말연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로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해마다 교보생명 컨설턴트와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산타로 변신해 이른둥이 가정에 직접 방문, 선물을 전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택배로 각 가정에 선물을 배달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이른둥이들의 건강을 염려한 회사측의 배려다.
이른둥이들은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약한 탓에 조그만 노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대신 희망산타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른둥이 가정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희망산타들은 선물을 받게 될 이른둥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아이들에게 보낼 선물포장과 영상카드 만들기, 희망의 선물 탑 쌓기 등을 통해 전국의 664명의 이른둥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른둥이 부모 및 선배 산타와의 대화를 통해 이른둥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바로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프로그램이다.
이는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해 교보생명과 아름다운 재단이 함께 지난 2004년 9월부터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으로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이른둥이를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지원제도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지원금은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자신의 수입 중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모아지며, 지난 5년간 지원한 금액은 30억 원, 900여명의 이른둥이들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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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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