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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천국' 송파구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하다

송파구, 하이브리드 에코바이크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친환경 녹색도시’이자 ‘자전거 특별구’로 알려진 송파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실제적 효용을 검증하고 자전거 이용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한국형 스마트 자전거를 이용, CO2 감축효과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인 '송파 하이브리드 에코바이크 시스템'(Songpa Hybrid Eco-Bike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 22일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의 2009년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사업 보조금을 이용,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녹색교통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첨단I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친환경교통수단 모델을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이번에 구청에 시범적으로 30대가 배치되는 에코바이크는 일반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전기의 힘을 이용해 장거리 이동이나 언덕길을 오르는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특징적인 것은 이 자전거가 대덕특구에서 '2009년 자전거산업육성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이앤위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효율 회생자가충전 가능 스마트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것이다.

즉, 자가발전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Re-Gen모터를 탑재, 내리막길을 달리거나 직접 페달을 밟아 운동시 자체 배터리 충전(70W)도 가능하다.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철저한 CO2관리


송파구가 에코바이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전거 이용 패턴의 철저한 분석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가 CO2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DB 축적이다.


송파구가 개발한 에코바이크 통합관제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각 자전거의 시간대별 자전거 대여 실적과 이동거리 그리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CO2 저감량을 한 눈에 보여주고 체계적으로 DB화하게 설계됐다.


이를 위해 각 자전거에는 현재의 위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GPS 장비와 무선통신장치가 장착돼 자전거의 이동거리와 CO2저감 데이터를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게 된다.


우선 시범적으로 구청 공무원들의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이용될 30대의 에코바이크는 RFID 카드를 이용, 자전거 거치대에서 충전이 완료된 자전거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자전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에코바이크의 취지에 맞게 자전거 충전으로 인한 CO2발생량에 대한 대비도 마련하고 있다.


송파구는 거치대에서의 전기충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2010년 상반기 중 구청옥상에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에코바이크


에코바이크는 GPS 장비 외에도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여러 가지 첨단시스템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시속 25Km이상으로 주행시에는 자전거에 탑재된 스피커로 과속안내 멘트가 나오고 관공서 등 지역내 주요지점을 통과할 때도 안내된다.


또 정차시 잠금모드로 전환해 놓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이동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 경보음이 울리고 이용 제한구역 이탈시나 잠금된 곳에서 5m이상 이동시 경보음과 함께 잠금모드로 전환되는 도난방지 시스템을 갖췄다.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 자전거의 천국, 송파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새로운 시스템의 모델을 제시했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된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 자전거 이용에 따른 CO2저감효과를 데이터화해 공개함으로써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방안으로 자전거이용의 실효성과 중요성을 입증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앞으로도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동차 수요 감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개발된 송파 에코바이크 시스템 운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2일 오전10시 구청에서 진행되는 '송파 하이브리드 에코바이크 통합관리시스템' 출범식에는 이병욱 환경부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송파구의 친환경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요즘 웰빙 바람을 타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통체계 상 자전거의 자유로운 이용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송파구의 자전거 인프라는 단연 돋보인다. ‘자전거 특별구’로서 총연장 113km의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4군데의 무료 대여소,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SPB(Songpa Public Bike) 등으로 유명한 송파구는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 송파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8월, 전국지자체 최초로 자전거 도로 설치기준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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