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지런한 만큼 '항공권' 더 싸게 산다"

제주항공, '얼리버드' 운임 제도 본격 도입

제주항공, '얼리버드' 운임 제도 본격 도입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 1만원부터
국제선 일본 노선은 왕복 10만원부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먼저 먹을 수 있듯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해서도 항공권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이 보다 저렴한 티켓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항공은 20일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이지젯처럼 LCC가 일반적으로 시행 중인 '얼리버드(Early Bird)' 운임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얼리버드 운임 제도는 취항 5년째를 맞은 제주항공이 내년도 항공 운임 정책을 '항공료! 이제 서두르면 내려간다'로 정한 데 따른 일환이다.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 1만원부터 = 제주항공은 내년 1월 4일(탑승일 기준)부터 국내선 편도 요금을 최저 1만원부터 시작하는 얼리버드 운임 제도를 대폭 강화한다.


일례로 비선호 시간대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을 1만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판매하는 방식. 1만원은 김포~제주 노선의 주중 공시 운임 5만8800원보다 83% 할인된 금액이다. 현재 국내선 최저 요금인 1만9900원의 절반 수준이기도 하다.


국내서 얼리버드 운임 제도의 할인율을 3개월마다 고지한다. 이번 운임은 내년 3월 25일까지 유효하다. 이후 할인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고지할 예정이다.


◆국제선 일본 노선은 왕복 10만원부터 = 국제선도 같은 방식의 요금제가 적용된다. 다만 3개월 단위로 할인율과 운임이 고지되는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은 6개월 전 운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해외 여행객들이 일정을 보다 편리하게 짤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김포 또는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노선의 왕복 운임은 12만원,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10만원을 최저 운임으로 정했다. 얼리버드 운임 제도 특성에 따라 예약률이 높아지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운임을 올라간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특가 판매되는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10~20% 수준이다.


◆제한 조건 확인 필수! 인터넷 예매만 가능! = 운임이 파격적인 만큼 제한 조건에 대해서는 꼼꼼한 사전 확인이 필수다.


공시 운임보다 70% 이상 할인한 국내선 특가 항공권과 국제선 최저가 항공권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매 후에 일정을 변경할 경우엔 차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객 일정 변경으로 인한 환불은 불가하다.


공시 운임보다 50% 이상 할인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항공 시장은 LCC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면서 "내년에 출범 5년째를 맞는 우리나라 LCC 시장은 도입기를 거쳐 성장기로 진입하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저비용항공의 모델을 정착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진정한 개념의 '얼리버드' 운임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리버드 운임제의 핵심은 좌석 사전 판매와 비선호 시간대에 수요 분산을 통해 항공사는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저비용항공사의 효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있다"면서 "이 같은 요금 제도가 뿌리를 내리면 항공사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