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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중국 배터리로 달린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두 개 자동차 업체가 미국 업체와 합작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A123 시스템즈는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와 합작 벤처사를 설립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및 일반 상용차 용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합작사 이름은 상하이 어드밴스 트랙션 배터리 시스템즈로 결정됐으며, 상하이자동차가 합작사 지분 51%를 보유할 계획이다. 또한 합작사는 A123 시스템즈와 상하이자동차가 만드는 배터리 시스템의 우선 공급자가 된다.


상하이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로위 750’ 세단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로위 550’을 개발하고, 2012년에는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같은 날 중국 지리자동차는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존슨 콘트롤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지리차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파트너십에 자동차 시트 등의 자동차 부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번 거래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포함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지리자동차는 대만 위룽자동차에서 전기차 개발 거래 계약을 맺었다. 위룽자동차는 전기차 연구개발(R&D)을 맡으며 지리자동차의 '판다' 모델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발된 전기차는 중국과 대만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2011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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