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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안도랠리 탄력 둔화..공격보다는 신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1월 말 이후 9%나 급등했던 KOSPI가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달러화의 추가반등 가능성, 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의 완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장세 대응 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두바이발 쇼크의 진정으로 시작된 안도랠리의 흐름은 진행형이지만 그 탄력은 조금씩 둔화되는 양상이다. 또 이틀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2월에만 100pt이상을 되돌린 국내증시의 기술적인 부담감이 완전히 해소됐는지 여부는 자신하기 어렵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3% 남짓 남겨놓은 수준까지 육박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압력 및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공산은 커지고 있고, FOMC를 기점으로 제기되는 달러화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약화시킬 여지도 남아 있다. 아울러 조만간 관심이 조명될 4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공격적인 장세 대응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지수 차원에서는 차분한 마음가짐을 근간으로 달러화 가치의 추가 상승 여부 등 다양한 변동성 요인들의 변화 양상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최근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소형주의 수익률 갭 메우기 현상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측면의 검증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시계를 짧게 가져가는 선별적인 대응이 유리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최근 국내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익률 키 맞추기의 진행과정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기관투자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이번에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한 중형주(시가총액 100위~300위, 시가총액 1조원 이하)에 대한 관심도 연말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효과적인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메리츠화재, 대한전선, 종근당, 한진, 부광약품, 호텔신라, 신도리코, SBS, 에스에프에이, KH바텍, S&T대우,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해당 종목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단기적으로 보면 일시적인 달러강세와 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의 완화,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작동, 어닝 모멘텀의 약화 등으로 인해서 주가의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물러날 시점은 아니다.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유동성 조건이 양호할 것이라는 시각 하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증시가 내년 1분기까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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