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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매 판매, 예상 밖 하락...0.3%↓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11월 소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17일 영국 국가통계국은 영국 11월 소매판매가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는 소매판매가 6개월래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서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의류 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매판매는 0.6% 증가한 바 있다.

11월 음식 판매는 0.4% 증가했으나 비음식 판매는 0.9%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특히 의류 판매와 백화점 이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영란은행(BOE)의 케이트 베이커 정책위원은 지난주“영국은 현재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2000억 파운드(3270억 달러)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메르츠 은행의 피터 다이슨은 “소비자들은 크리마스 시즌이 다가옴에도 소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12월 중순부터 1월까지 경제 상황이 반등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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