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직원감축에 반발..영국항공 하루 2000만 파운드 손실 예상
$pos="L";$title="";$txt="";$size="210,141,0";$no="20091215100452136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국항공(BA) 노동조합이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12일간의 파업을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항공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 1만2500명 가운데 이번 파업찬반투표에 참석한 인원은 80%에 달하며, 이 중 찬성을 지지한 인원이 92%라고 전했다.
영국항공의 이번 파업 결정은 1997년 이후 약 10년 만으로, 지난 달 사측이 수익 악화를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던 중 노조와의 약속을 깨고 감원을 실시한 것이 원인이 됐다. 파업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최근 항공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탓에 영국항공은 지난 4월~9월 동안에만 총 2억1700만 파운드(3억52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상황.
이날 노조의 파업 소식에 영국항공도 즉각 성명을 통해 "노조의 결정은 수백만의 고객들을 혼란에 빠지게 할 것"이며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항공은 파업 기간 동안 고객들이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영국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의 로리 프라이스 애널리스트는 "파업이 영국항공의 명성에 극심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 밝히며 이번 파업으로 영국항공이 하루에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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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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